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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nan's 無色漫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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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6/24 ..다이토쿠지
  2. 2008/05/15 ..킨카쿠지
  3. 2008/05/14 ..니조성
  4. 2008/05/12 ..테라마치
  5. 2008/05/02 ..기요미즈데라
  6. 2008/05/01 ..난젠지
  7. 2008/04/29 ..나무 꽃 장식인형
  8. 2008/04/28 ..에이칸도
  9. 2008/04/27 ..긴가쿠지
  10. 2008/04/23 ..헤이안진구
..금각사를 나와 반대방향인 다이토쿠지를 가기위해서 버스 정류장으로 터벅터벅 걸어갔다. 어제와 같이 따가운 햇빛 아래에서 한적한 정류장에 카메라가방을 들러메고 앉아있으니 시간이 나를 중심으로 돌고있는 기분이 들었다..


* 다이토쿠지(大德寺)
다이토쿠지는 많은 부속절들로 둘러싸여 있으며, 절의 마을을 이루고 있다. 주된 절과 여러 개의 부속절은 일반에게 공개되어 있으며, 정원들과 다도실을 비롯하여 선불교의 건축물과 디자인을 전시하고 있으며 전형적인 선종 사원의 형식을 갖춘 큰 절로, 광대한 절 경내에 있는 많은 가람 가운데 6개 가람이 일반에게 공개되고 있다. 경내에는 국보로 지정된 다이센인[大仙院] 본당에 몇 군데의 가람에 조성된 모래와 돌로만 된 '가레산수이[枯山水]' 정원 등이 있다.

원래 다이토쿠지는 방문대상에 제외되었으나 금각사를 기점으로 지도를 둘러보니 굉장히 큰 활자가 눈에 띄어(실제 거리도 얼마 차이 나지 않는다..) 방문하기로 마음먹었다.

위에 써놓았지만 다이토쿠지는 커다란 절안에 작은 절들이 모여있는 절의 마을이다.이런 스타일은 전혀 생각하지 않은지라 보고 놀랐다. 그리고 작은 절들의 정원이 굉장히 잘 꾸며져 있어 봄/가을에는 꼭 방문해야할 장소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이 작은 절들을 입장하려면 각각 입장료를 내야하기 때문에 안으로 들어가지는 못했다. (가격도 나름 비쌌다.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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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앞에서.. 뒷쪽은 그냥 일반 가정집이 있다. 일본절의 전형적인 스타일이 여기도 동일하게 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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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절의 경내. 얼핏보면 가정집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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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길을 따라가면 좁다란 골목을 따라 수풀이 우거진 전통다도 가게가 나오는데 굉장히 운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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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토쿠지의 중앙 도로. 부지가 넓다. 실제 스님들이 살고 있기 때문에 가끔 지나가는 모습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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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토쿠지를 길따라 걷다보면 대나무숲이 나오고 일반 도로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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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마미야 신사(今宮神社)
다이토쿠지를 지나서 옆길로 나오면 멀리 신사하나가 보인다. 가깝기도 하고, 다이토쿠지에는 음료자판기가 없어서 잠깐 들르기로 했다.

신사 옆에는 초등학교가 있어서 한창 학생들이 체육수업을 하는지 시끄러운 소리가 신사안까지 들려왔다. 신사는 보통 마을주민들이 쉬었다 가는곳이라 이곳도 사람들의 손때가 많이 묻어있고 역시 예상대로 음료 자판기가 있어 150엔짜리 우롱차를 꺼내들고 신사 구석에 걸터 앉아 흩날리는 벚꽃을 보며 지도를 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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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입구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보이는 사옥. 그뒤에 본관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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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간히 사람들이 들러 동전을 던지고 종을 흔들며 짝짝 두번 합장을 하고 기도를 한다. 현지사람들이 하는 모습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게 외국인의 첫번째 익혀야할 방법이 아닐까 싶다.




이번 다이토쿠지와 이마미야 신사는 유명 문화재라기 보단 생활에 너무 익숙한 문화재라는 생각이 들었다. 유명한곳의 문화재는 어떤 아이콘처럼 머리에 박혀있지만 이마미야 신사에 앉아 우롱차를 마시며 보았던 풍경은 좀처럼 잊기 힘든 장면이었다.

이제 기타노텐만구(北野天滿宮)에 가기 위해 왔던길을 되돌아 라쿠텐버스를 타러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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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소심한 아랍의 검은왕자
    2008/06/30 09:45
    갑자기 포스팅이 두 개나 올라온데다 최신 글이 일본 여행글이어서 난 잘못 들어온 줄 알았다오. 여튼 올 한해도 상반기가 다 지나가니 잘 정리하시오. 올 한 해는 참 다사다난할 듯? ㅋ
  2. sinan
    2008/07/03 22:26
    *소심한.. / 아직도 쿄토 포스팅이 3개는 더 남았습죠 -ㅅ- 나보단 아랍왕자님이 잘 정리하셔야 할듯.. 근성홀딩 알죠?
..버스를 갈아탄 이유는 금각사 바로 앞에 내리기 위함인데 바보처럼 전 정류장에 내려버려서 다른 버스를 타도 똑같은곳에 내리는짓을 했다. 편의점에 들러 야키소바빵을 하나 사 들고 길을 건너기 위해 신호등을 기다렸다. 응달에 있으니 기분이 좋았다.



* 킨카쿠지
킨카쿠지는 사리전 금각이 유명하기 때문에 킨카쿠지라고 불리우고 있으나 정식 명칭은 로쿠온지 로 임제종 쇼코쿠지파의 선종사원이다. 이곳에는 가마쿠라시대에 사이온지 긴쓰네의 별장인 기타야마 저택이 있었으나, 무로마치 막부의 3대장군 아시카가 요시미쓰가 몹시 좋아하여 1397년 사이온지 가문으로 부터 이를 물려받아 산장 기타야마 별저로 개축하였다. 요시미쓰 사망 후에는 그의 유언대로 무소국사를 초대주지로 하여 요시미쓰의 법명인 로쿠온인전에서 2글자를 딴 로쿠온지로 명명하였다. 1994년 세계 문화유산으로 등록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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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쿠온지 정문으로 가는길




앞에도 써놨듯이, 이곳은 금처럼 번쩍이는 사원과 넓은 호수하나로 절경을 만들어내기 때문에 방장(주지의 방)이나 류우몬타키 폭포, 셋카테이 정자등은 눈에 잘 들어오지 않는다. 정말 수많은 사람들이 금각사를 멀리서 바라보며 사진을 찍는 장면은 압권. 휴대폰으로 사진을 찍고 돌아가는 사람들이 왠지 안되보일 정도니까. 사실 직접 보기전까지는 금각사라지만 디테일한 부분에는 어느정도 흠이 있을거라 생각했지만 깨끗한 건축물의 모습에 40-150mm 렌즈를 붙이고 최대망원으로 사진을 계속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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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각사 꼭대기에 있는 봉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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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각사 뒷모습이다. 이쪽으로 길을 따라 올라가면 출구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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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망원으로 금각사에 디테일한 문양을 찍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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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각사는 다른 절들에 비해 멀리 있어서 버스를 타도 약간 걸어가야 한다. 그래도 바로 앞에 오는 버스가 있긴 하지만 배차간격이 그리 좋지 않다. 이때부터인것 같은데 이날은 일본인이나 서양, 동아시아인을 가리지 않고 나에게 위치와 노선을 물어보는 바람에 참 난감했다. -ㅅ-

스페니쉬로 보이는 처자 둘이 나에게 금각사전 정류장에서 여기가 금각사정류장이냐고 묻길래 여기서 버스를 타고 한정거장 가면 된다고 답하니 그냥 간다. 버스 안타고 가냐니까 그냥 걷는게 낫겠다고 나에게 말함. 그럴거 나에게 왜 물어봄? -_-..

자 이제는 다시 경로를 뒤집어서.. 다이토쿠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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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동경
    2008/05/19 18:55
    이야~ 정말 장난 아니네요
    이런 시간이 멈춘 곳 같은 곳을 천천히 걷고 있노라면 여러가지 생각들이 들 것 같아요
    물론 아무 생각 없이 편안하게 명상(?)을 할 수도 있을 것 같구요
    연못 위에 떠 있는 듯한 금각사라.... 멋집니다 ^^

..아침에 일어나 오늘도 어제와 같이 좋다못해 강렬한 햇빛을 보며 삼각대는 던져놓고 호텔을 나섰다. 제일 먼저 한것은 1일 버스 승차권을 사러 관광안내소를 가는 일이었다.




어제 중앙을 기점으로 동쪽을 돌고왔기 때문에 오늘은 서쪽에 있는 문화재를 돌아야하는데 워낙에 절과 신사가 많아 일단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동선을 그리려 했지만 버스노선이 잘 맞지 않아 어쩔수없이 가까운 니조성 부터 발길을 옮겼다. 교토역 앞에 있는 니시혼간지는 마지막날 공항에 가기전에 들렀다 가려고 했으나 생각처럼 그렇게 간단하게 되지않았다.


니조성은 1603년(케이쵸8년) 토구카와계의 초대장군 이에야스가 교토 고쇼의 수호와 장군의 교토 방문시의 숙박지로 만들어 3대장군 이에미쯔가 후지미성의 잔류물들을 정리하여 1626년(칸에이3년)에 완성시킨것이다. 따라서, 이에야스가 세운 케이쵸년대의 건축물과 이에미쯔가 지시, 제작된 그림이나 조각등이 총집합된 모모야마시대 문화가 한곳에 모여있는 곳이다. 니조성은 혼마루, 세이류엔(청류원), 니노마루 정원(특별명승), 니노마루어전으로 크게 나눠 볼수 있으며 1994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록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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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따뜻하다 못해 따가운 햇빛을 받으며 니조성 입장료를 내고 자판기에 섰으나 동전이 없어 지폐도 마침 천엔짜리들이 없는바람에 어쩔수없이 그냥 입장 해야했다. 입장 하면 벽들밖에 보이지 않는데, 돌아서 걷다보면 입구가 보인다. 카라몬(당문)이다.




* 니노마루어전
무가풍서원 건축양식의 대표적인 궁전건축으로 구루마요세를 시작으로 6개 건물이 동남쪽에서 서북쪽으로 연결되어있다. 에이칸지와 마찬가지로 신을 벗고 입장이 가능하다. 안에는 각 안내원들이 있으며, 방들마다 그때당시를 재현한 마네킹과 문화재인 방의 벽화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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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이라 이젠 외국인들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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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답게 면적이 넓어 각종 나무들이 심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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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나무중에 유일하게 만개한 벚꽃나무.





* 니노마루 정원 (특별명승)
니노마루 정원은 옛부터 정원조성기법에 의거해 연못의 중앙에 샘을 상징하는 돌을 두고, 그 좌우에 학과 거북이 모양의 돌을 배치한 지천회유식의 정원으로, 코보리 엔슈의 작품으로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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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호를 다리로 건너 들어가면 혼마루어전과 정원이 있다.





* 혼마루
1626년 3대장군인 이에미쯔의 명령으로 증축된 어전이다. 성내에 5층의 천수각이 있었는데 1750년 벼락으로 소실되었고, 1788년에 큰 화재로 소실되어 현재는 궁전터로 남게 되었다. 현재 여기 있는 건축물은 본래 교토 궁궐에 있던 구 재궁 궁전을 2년에 걸쳐 이곳에 옮겨 건축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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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수각터에 올라가서 바라본 혼마루 전경



혼마루의 내호를 건너 나오면 매화나무들과 벚꽃정원으로 이어지는 길이 나온다. 이곳을 따라 걸어가면 어느덧 니조성의 출구로 나가게 된다. 매화나무들과 벚꽃정원의 풍경은 봄에 느낄 수 있는 최대 희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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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니조성은 이번 여행지에 제외하려고 했으나 책으로 본것과 확연히 다른 구조물과 정원들에 느낀점이 많았다. 사람들이 적은 평일이라는 것도 나름대로 좋았고.. 아침에 산책으로 걷기엔 참 좋은 곳이다. (결국 음료는 사질 못해서 입장권파는곳에서 지폐를 바꿔서 자판기를 이용했다. 교토에서 꼭 필요한 150엔짜리 생명수랄까. )

바로 앞에 있는 버스정류장에서 금각사로 향하는 버스를 타고 자리에 앉았다. 자.. 이젠 황금이 번쩍이는 금각사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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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의 마무리. 교토역으로 돌아오는 길에 시내를 들렀다.


교토는 크게 2가지 볼거리로 나눈다. 낮을 대표하는 유적지와. 밤을 대표하는 시내거리. 이 시내에서 패션상가 테라마치와 재래시장 니시키 시장. 그리고 가와라마치로 크게 나눌 수 있다.


기요미즈데라에서 나온뒤 저녁을 먹어야겠는데.. 싶어 일단 빛이 많은곳을 갔다. 번화가란 뭐든지 많은법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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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시조가와라마치역에서 내려서 길거리를 좀 걸었는데, 시내는 보통 오사카와 비슷하다. 길거리 모양부터 구조등등. 그러다가 왼쪽에 들어선 커다란 길이 눈에 확 들어왔는데 이곳이 바로 테라마치 거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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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교토를 오기전에 꼭 들러야하는곳 이라고 해서 가와라마치와 니시키 시장이 있었는데 니시키시장은 저녁 6시면 문을 닫는곳이기 때문에 아침에 가지않으면 별로 의미가 없다고 해서 지금시간에 찾아갈순 없었고. 기온/가와라마치는 막상 가보려고하니 가는법을 몰라서 내일로 미뤘다.

테라마치거리는 오사카의 신사이바시와 꽤 비슷했다. 비가와도 전혀 상관없는 구조로 되어있고, 팬시/의류/음식점으로 구성된 거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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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만한 옷가게들은 다 모여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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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오절이 가까워져 잉어연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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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마치거리도 9시정도가 되면 슬슬 문을 닫는다. 이렇게 되면 이후는 시조거리에 있는 24시간 체인점이나 페스트푸드점, 약간의 서점/음반 판매점을 제외하고는 문을 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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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조 길거리에 있는 스타벅스.




시내구경을 마치고 버스를타고 교토역에 도착했다. 교토역에 도착하면 자연스럽게 교토타워가 보인다. 그리고 높다란 교토신사옥. 옥상까지 에스컬레이터로 연결되어있는 교토역을 올라가서 삼각대를 꺼내 카메라와 연결을하고 각도와 설정을 맞추고 바람에 넘어가지 않도록 고정을 시키고 뷰파인더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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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타워를 최대 줌으로 당겨서 찍은 사진. 밑부분에 왜 사선으로 되었냐면. 건물때문도 아니고 그림자도 아니다. 교토역으로부터 타워가 보이는 방향으로 교토역 옥상에 대형 크레인이 설치되어있어서 멋진모습을 잘 가려주고있다. 저런걸 왜 달아놔서...

10M 화소로 찍어서 100% 사이즈로 화면을 보고 있으면 저 교토타워의 전망대 안의 모습까지 보이는데. 기술의 발전이란 참 좋은거군. 여러번 교토타워를 갈까 말까 고민했지만, 타임라인이 맞지 않아 결국 제외했다.

높은곳에 옥상이라 바람이 많이 불었는데, 내 뒤 벤치에는 5명의 대가족이 한국어로 정겹게 떠들고 계셨다. 마침 내가 일본인으로 생각했는지 사투리로 할머님이 말씀하신다. '어따. 쟤는 이동네 살면 지겹게 보겠구먼 뭐 저렇게 연신 저거 찍어대고 있냐. 눈으로 보면 되지'

..음 -ㅅ-  사진을 찍고 편의점에가서 100엔짜리 과자를 사서 손에 대롱거리며 호텔안에 있는 맥주자판기에 기린 캔맥주를 산뒤 방으로 들어갔다. 오늘 하루일정은 이걸로 끝. 내일은 서쪽 지역. 금각사로 이동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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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의 마지막 목적지인 기요미즈데라. 명소인만큼 사람들이 많았다. 이곳은 가을과 석양이 바로 연상되도록 만드는 장소 같았다.


8세기 말에 엔친-쇼닌(후에 성인으로 추대되었다)은 꿈 속에서 칸논 여신(자비의 여신)의 신탁을 받아 오토와-노-타키(오토와 폭포)를 발견했다. 798년에 세이-타이쇼군(정복대장군)인 사카노우에 노 다우라마로는 엔친과 함께 야만족들이 사는 예조 지역(오늘날 일본 북부 지역)을 정복하는 동안 칸논 신의 보호에 대한 감사를 표하기 위해, 혼덴을 건립하여 그 곳에 황금 센주칸논(팔이 1천개 달린 칸논)을 안치했다.

그로부터 얼마 후, 원래의 사원명이었던 칸논지는 그 곳에서 발견된 오토와 폭포와 연관지어 '순수한 물의 사원'이라는 뜻의 기요미즈데라로 바뀌었고 오늘날, 일본의 기타-홋소-슈 불파의 본사인 기요미즈-데라는 칸논신을 추앙하는 성지 순례 사원중 16번째 사원에 올라 있다. 오랜 세월 반복된 화마와 전쟁의 소용돌이를 겪어야 했던 기요미즈데라는 현존 건물 대부분이 17세기에 재건된 것이다. 오토와 산 중턱에 걸쳐있는 이 사원에는 니오몬(守門天), 3층탑, 아미다도(부처를 위한 사원)를 비롯하여 여러 대형 구조물들이 있다.




사진을 찍고나서 집에서 확인을 하니 세로 사진이 너무 많았다. 기요미즈데라는 건물이 많기 때문에 사진도 많아서 올릴사진도 많다.. 스크롤을 한참 돌려야 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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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요미즈데라는 이렇게 골목으로 들어가도 될만큼 한가지 길만 있는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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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300mm 로 촬영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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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장한 크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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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 작아서 잘 안보이지만, 행인들을 따라 계속 직진하면 기요미즈데라 입구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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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요미즈데라도 인근 가정집이 근접해있어 저런 목조집도 있다. 일부러 저렇게 만든건가.. 싶은정도로 잘 정돈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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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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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도한건 아니지만, 기왓장 위의 참새가 어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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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요미즈데라는 역시 관광객이 많고 건물이 크기 때문에 사진을 제대로 담기가 어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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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내 목조 발코니에서 찍은 풍경. 작은 사원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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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원을 최대 망원으로 찍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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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목조 전망에 보이는 교토 전체 풍경때문에 명소가 된게 이해가 간다.. 우뚝솟은 교토타워가 그대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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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하는 모습이 너무나 익숙해서 찍고나서 감동받았다. 무엇을 간절히 바라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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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금동보살을 기도하면서 손으로 문지르는데 빛에 반사되어 반짝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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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 멀리 보였던 목조탑이다. 이름은 기억이 안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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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높은곳에서 전망이 좋길래 석양을 찍어보자 싶어서 천천히 기다리니 관리인이 나를 부르면서 '이곳은 5시30분에 금지되는 길이니 나가시오' 라고 한다. 해가 지려면 아직 멀었는데.. 아쉽게 길을 내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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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요미즈데라 가는길에는 이렇게 양쪽으로 상점이 많다. 교토에 항상보이는 야채절임부터 떡. 핫바등 먹을게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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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외국인들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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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갈때 한번 먹고 반해버려 내려오다가도 한번 더 사먹은 핫바.(350엔) 동전으로 돈을 내니 350원으로 착각해서 자연스럽게 사먹었는데 계산해보니 7천원.. 5가지 맛이 있었는데 평범한 새우가 좋았다.





교토의 문화재는 보통 6시에 문을 닫기 때문에 5시가 넘으면 그이후는 명소 방문을 그만해야 한다. 날씨가 너무 좋은탓에 짐이 된 삼각대를 계속 어깨에 짊어지며 해가 지는 길거리를 걷다보니 체력이 소진되어 쉴곳을 두리번거리면서 찾게 되었다. 자. 오늘 문화재 방문은 이것으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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